일본프로야구 최고의 포수로 이름을 날렸던 조지마 겐지(29)가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했다. 조지마의 에이전트인 앨런 네로는 22일(한국시간) 조지마가 3년간 1천650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시애틀과 입단에 합의, 구단의 공식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조지마는 일본인 포수로는 처음으로 미국 무대를 밟게 됐고 `야구 천재' 스즈키 이치로(32)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공.수.주 3박자를 갖춘 조지마는 지난 94년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전신인 다이에에 입단, 올 시즌 24홈런 등 타율 0.309, 57타점을 기록하며 7년 연속 퍼시픽리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던 명포수. 한편 시애틀은 강한 어깨에 빼어난 투수 리드 실력까지 겸비한 조지마를 장기 계약으로 영입함에 따라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 부진에서 벗어날 것을 기대하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