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르포] 아산신도시 주변..집값 최고 평당 1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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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신도시는 노른자위 땅이다.
KTX를 이용하면 서울역까지 34분,광명역까지는 20분이면 충분하다.
행정중심복합도시가 들어서는 연기군 일대와는 약 40km 떨어져 있다.
인근 탕정산업단지에 들어서 있는 삼성전자 LCD공장은 약 15만평에 이르는 2단계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수도권 전철이 온양온천역까지 운행된다.
수도권·충청권 일대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인 셈이다.
허허벌판에 세워진 KTX 천안아산역.아직 드나드는 사람이 많지 않아 썰렁한 모습이다.
주위에는 온통 가을걷이를 마친 논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2002년부터 개발이 시작된 천안아산역 일대 아산배방지구 111만6000평에 이어 2011년까지 2단계로 아산탕정지구 510만평이 개발되면 이 일대 621만평은 분당(580만평)보다 더 큰 규모의 수도권·충청권 배후신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주민들의 기대감도 높다.
아산 배방면 갈매리에 분양되는 GS건설 모델하우스 앞에는 갈매리 주민들이 보내온 두 개의 화환이 보란듯이 자리잡고 있다.
모델하우스 현장에서 만난 주민 김미영씨는 "그동안 거의 논 투성이였던 아산을 누가 알아줬느냐.하지만 아산신도시가 조성되면 이 일대가 서울 못지않게 살기 좋은 동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신도시 조성 발표 이후 인근 천안시 일대 아파트 매매가는 꾸준히 오름세를 타고 있다.
천안에서 가장 집값이 비싸다는 불당동 일대 아파트 매매가는 평당 900만~1000만원 선에 이른다.
서울 강북지역과 비슷한 수준이다.
인근 동성공인 박세윤 사장은 "천안 불당 동일하이빌과 현대아이파크 등은 입주후 분양가 대비 프리미엄이 최고 1억원가량 붙어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쌍용동에 분양된 쌍용자이 등에도 비공식적인 프리미엄이 5000만원가량(42평 기준) 붙었다.
반면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된 아산시 일대 집값은 아직 평당 500만~600만원 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
지난 9월 분양된 아산 풍기동 동일하이빌의 평당 분양가는 550만~600만원 선,아산 배방면 롯데캐슬 분양가는 평당 580만원 선이었다.
최근 입주를 마친 공수리 금호아파트의 평당 매매가 역시 550만~600만원 선에 머물러 있다.
천안시 가나공인 관계자는 "아산신도시 영향력이 아직 가시화되지 않은 데다 기반시설이 부족해 아산시 노후 아파트단지는 평당 250만~300만원 선에 불과하다"며 "그러나 현재 분양하는 아파트들이 입주할 무렵에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아산신도시 일대 분양가는 한동안 급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G건설 관계자는 "천안·아산은 규제가 워낙 심해 그동안 시세에 맞춰 분양가를 올리지 못했던 지역"이라며 "1단계 아산신도시의 경우 토지수용가 등을 고려했을 때 분양가가 평당 700만원 대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주상복합아파트는 평당 1000만원 대에 분양되지 않으면 수익성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주택과는 달리 토지시장은 거의 활성화되어 있지 않다.
천안과 아산이 모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산신도시 예정지역 일대의 도로변 부동산들은 대부분 오래 전에 폐업한 상태다.
천안 쌍용동의 일신공인 박정재 사장은 "아산신도시가 워낙 커서 대부분의 토지가 수용 대상이라 시세를 따지기가 어렵다"며 "일부 수용에서 제외된 도로변 논 등은 평당 200만원을 부르기도 하지만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어 매수자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산=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KTX를 이용하면 서울역까지 34분,광명역까지는 20분이면 충분하다.
행정중심복합도시가 들어서는 연기군 일대와는 약 40km 떨어져 있다.
인근 탕정산업단지에 들어서 있는 삼성전자 LCD공장은 약 15만평에 이르는 2단계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수도권 전철이 온양온천역까지 운행된다.
수도권·충청권 일대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인 셈이다.
허허벌판에 세워진 KTX 천안아산역.아직 드나드는 사람이 많지 않아 썰렁한 모습이다.
주위에는 온통 가을걷이를 마친 논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2002년부터 개발이 시작된 천안아산역 일대 아산배방지구 111만6000평에 이어 2011년까지 2단계로 아산탕정지구 510만평이 개발되면 이 일대 621만평은 분당(580만평)보다 더 큰 규모의 수도권·충청권 배후신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주민들의 기대감도 높다.
아산 배방면 갈매리에 분양되는 GS건설 모델하우스 앞에는 갈매리 주민들이 보내온 두 개의 화환이 보란듯이 자리잡고 있다.
모델하우스 현장에서 만난 주민 김미영씨는 "그동안 거의 논 투성이였던 아산을 누가 알아줬느냐.하지만 아산신도시가 조성되면 이 일대가 서울 못지않게 살기 좋은 동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신도시 조성 발표 이후 인근 천안시 일대 아파트 매매가는 꾸준히 오름세를 타고 있다.
천안에서 가장 집값이 비싸다는 불당동 일대 아파트 매매가는 평당 900만~1000만원 선에 이른다.
서울 강북지역과 비슷한 수준이다.
인근 동성공인 박세윤 사장은 "천안 불당 동일하이빌과 현대아이파크 등은 입주후 분양가 대비 프리미엄이 최고 1억원가량 붙어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쌍용동에 분양된 쌍용자이 등에도 비공식적인 프리미엄이 5000만원가량(42평 기준) 붙었다.
반면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된 아산시 일대 집값은 아직 평당 500만~600만원 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
지난 9월 분양된 아산 풍기동 동일하이빌의 평당 분양가는 550만~600만원 선,아산 배방면 롯데캐슬 분양가는 평당 580만원 선이었다.
최근 입주를 마친 공수리 금호아파트의 평당 매매가 역시 550만~600만원 선에 머물러 있다.
천안시 가나공인 관계자는 "아산신도시 영향력이 아직 가시화되지 않은 데다 기반시설이 부족해 아산시 노후 아파트단지는 평당 250만~300만원 선에 불과하다"며 "그러나 현재 분양하는 아파트들이 입주할 무렵에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아산신도시 일대 분양가는 한동안 급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G건설 관계자는 "천안·아산은 규제가 워낙 심해 그동안 시세에 맞춰 분양가를 올리지 못했던 지역"이라며 "1단계 아산신도시의 경우 토지수용가 등을 고려했을 때 분양가가 평당 700만원 대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주상복합아파트는 평당 1000만원 대에 분양되지 않으면 수익성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주택과는 달리 토지시장은 거의 활성화되어 있지 않다.
천안과 아산이 모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산신도시 예정지역 일대의 도로변 부동산들은 대부분 오래 전에 폐업한 상태다.
천안 쌍용동의 일신공인 박정재 사장은 "아산신도시가 워낙 커서 대부분의 토지가 수용 대상이라 시세를 따지기가 어렵다"며 "일부 수용에서 제외된 도로변 논 등은 평당 200만원을 부르기도 하지만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어 매수자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산=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