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인플레 대한 우려가 되살아난 데다 소매업종의 부진 전망 등이 겹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10.73포인트(0.10%)가 하락한 10,686.4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전날에 비해 14.21포인트(0.65%)가 내린 2,186.74를 나타냈으며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4.75포인트 (0.39%)가 하락한 1,229.01을 나타냈다. 거래소 거래량은 22억7천998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6억7천802만주를 각각 보 였다. 거래소에서는 1천73개(31%) 종목이 상승한 반면 2천199개(64%) 종목이 하락 했으며 나스닥도 상승 887개(27%), 하락 2천116개(58%)의 분포를 보였다. 혼조세로 출발한 이날 증시는 장 중반 한때 기업 인수합병관련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상승시도가 나타내기도 했으나 장 마감이 가까워 오면서 하락폭이 커지는 양상을 나타냈다. 시장 관계자들은 11월 판매가 예상치에 못미칠 것이란 타깃의 발표가 장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데다 최근 상승에 따른 이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이 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마이클 모스코우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더욱 공격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인플레 우려를 자극하는 결과를 낳은 것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시장 관계자들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지명자에 대한 상원 청문회에 시장의 관심이 쏠렸지만 새로운 것이 없어 버냉키 지명자의 증언 자체는 장세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존슨 앤드 존슨과 가이던트 코프는 인수합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각각 4%와 8%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으며 S&P500지수 편입이 결정된 아마존닷컴도 5%대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부정적인 실적전망을 내놓은 타깃은 7%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2%가 넘는 하락세가 나타난 소매와 항공, 컴퓨터소프트웨어 업종이 내림세를 나타낸 반면 제약과 유틸리티 업종 등은 상승했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