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W안테나는 오는 16,17일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이 회사는 이동통신 단말기용 안테나업체다. 이 분야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25%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상장업체인 에이스테크놀로지가 경쟁업체다. 해외에서는 알곤센트리온 필트로닉스 갈트로닉스 등에 이어 4위다. 이 회사의 강점은 연구개발(R&D) 능력에 있다. 직원 중 30% 이상이 연구·개발 전문인력이다. 이동통신 단말기 소형안테나 부문에서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원천기술도 갖고 있다. 성장성도 좋은 편이다. 98년 설립 이래 매년 두자릿수 이상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231억원,영업이익 3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350억원,영업이익 6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는 삼성전자 LG전자 팬택앤큐리텔 등 국내업체에만 납품하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노키아 모토로라 등에도 제품을 공급하는 데다 DMB용,RFID(전자태그)용 안테나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부품업체와 마찬가지로 휴대폰 안테나와 인테나 부문에서의 단가인하 압력으로 인한 수익성 하락은 어느 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공모를 통해 117만4800주를 모집한다. 공모가 끝난 후 총 주식은 587만4000주로 늘어나게 된다. 이 가운데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 43.97%가 1년간 보호예수로 묶이게 되는 등 61.25%의 지분이 1개월∼1년간 거래가 금지된다. 따라서 상장 후 1개월 이내에 유통가능한 주식수는 38.75%인 227만주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