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데블레이스가 외야수 로코 발델리(24)와 장기 계약을 체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매트 실버먼 탬파베이 회장은 11일(한국시간) 발델리와 6년간 최대 3천200만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면서 "팀의 최고 유망주인 발델리와 외야수 칼 크로퍼드를 중심으로 도약을 꿈꿀 수 있게 됐다"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탬파베이는 올 시즌 초반 크로퍼드와 6년간 3천250만달러의 계약을 맺고 장기간 붙잡아 두는 데 성공했다. 호타준족인 발델리는 비록 무릎 부상과 팔꿈치 수술의 여파로 올 시즌을 통째로 날렸지만 데뷔 첫해였던 2003년 타율 0.289, 11홈런, 78타점을 올려 잠재력을 인정받은 선수. 탬파베이는 발델리가 꾸준한 재활로 정상 컨디션에 올라왔다는 판단하에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탬파베이는 올 시즌 67승95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꼴찌에 그쳤지만 감독을 포함해 팀 프런트의 대대적인 개편으로 내년 시즌 약진을 노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