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지난달 한국기업의 수출용 견적송장(PI) 접수 거부 및 수입 승인 보류 조치에 이어 7일 축구경기에 대한 LG의 후원도 금지시켰다고 이란 ISNA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번 조치가 한국의 이란 핵관련 결의안 지지와 연계된 것으로 해석했다. 이란축구협회는 스포츠 행사의 주요 후원사인 LG와 FIFA(세계축구연맹) 주관으로 오는 11~13일 2006년 독일월드컵 진출이 확정된 파라과이,토고 등 2개국과 마케도니아를 초청,4개국 토너먼트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부통령이 이끄는 스포츠위원회가 7일 축구협회에 한국 기업을 후원사 명단에서 빼도록 지시했다고 ISNA는 전했다. LG측은 이에 대해 테헤란에 곧 도착하게 될 외국 축구팀들에 관련 조치를 마친 뒤 계약위반 행위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다고 ISNA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