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학기 미국의 대학원에 입학한 한국 유학생이 지난해 보다 5% 늘었다고 미국 대학원위원회(CSG)가 7일 밝혔다. 이 위원회가 발표한 '2005학년도 외국 유학생의 미국 대학원 입학 허가및 등록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가을학기 미국 대학원으로 부터 입학 허가를 받은 한국 유학생은 지난해 보다 7% 늘었으며, 신규 등록은 5% 증가했다. 입학허가 증가율은 인도가 8%로 더 높았으나 신규 등록은 3% 증가에 그쳤으며, 중국의 경우 입학허가는 지난해 보다 오히려 5% 줄었으나 실제 신규 등록은 3% 늘었다. 지역별로는 이란, 사우디 등 중동지역 16개국의 입학 허가가 12%, 신규 등록이 11%씩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지난 2004학년도에는 입학 허가는 14%, 신규 등록은 11%씩 각각 감소했었다. 중동지역 국가들과 한국, 중국, 인도의 미국 대학원 진학 증가로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2002년 8%, 2003년 10%, 2004년 3% 로 3년간 감소 추세였던 외국 학생 신규 등록이 올해는 작년 대비 1% 증가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mingjo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