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가는 조정이 길어질 수도 있다는 일부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외국인의 순매수 전환(한주간 4140억원 순매수)에 힘입어 일주일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상승,무려 81.26포인트(7.1%)나 오른 1221.98로 마감했다. 금리는 미 연준(FED)의 추가 인상과 국내 경기 회복 전망 등의 영향으로 주초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간으로 상승세가 이어져 전주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5.07%로 마감해 연중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6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주식 편입비율 60% 이상인 주식펀드는 증시 강세에 힘입어 지난주 평균 3.94% 올랐다. 특히 액티브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3.83%)보다 인덱스펀드 수익률(4.65%)이 더 높았다. 주식 편입비율이 30~60%인 주식혼합펀드와 30% 미만인 채권혼합펀드의 지난주 수익률은 각각 1.33%와 0.86%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는 단ㆍ중기형이 0.04%,장기형이 0.0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금리가 주요 관심 사항으로 재부각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전문가들이 박스권 상단으로 예상했던 국고채 3년물 기준 5%를 돌파했다. 미국에서도 최근 16개월간의 미국채 10년물의 박스권 상단인 4.5%를 넘어섰다. 금리가 이미 높은 수준으로 올라 추가 상승 가능성이 낮다고 주장하는 목소리도 점차 작아지고 있다. 또한 주가 상승으로 인한 자금 이동으로 채권시장의 매수가 상대적으로 위축돼 금리의 조기 안정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리 상승기의 채권펀드 투자는 MMF 등 단기 펀드로 거래하다가 향후 금리가 안정될 때 장기 펀드로 갈아타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1년 이상 장기로 투자하려는 투자자는 향후 금리 전망 등을 고려할 때 5% 수준 이상에서 분할 매수하는 전략도 구사해 볼 만하다. 반면 이미 가입한 채권형펀드는 금리가 단기적으로 많이 오른 상황에서 급하게 환매를 하는 경우 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 필요한 금액만큼 분할 환매하든지,급하게 필요한 자금이 아니라면 일정기간 지켜보면서 금리 반락 후 손실 폭이 축소되면 환매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신현 대한투자증권 상품전략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