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 국민의힘 당선인이 김정숙 여사의 특검과 민주당 방송장악 문건에 대한 특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지난 2018년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고 한 것에 대한 비판이다.…김 당선인은 19일 자신의 SNS에 "문 전 대통령이 회고록을 통해 김정숙 여사의 '타지마할 관광'을 '여사 외교'로 둔갑시켰다"며 "철저한 조사와 검증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검이 필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또 김 당선인은 공영방송 장악에 대한 특검과 2017년 문 정권이 들어선 후 작성된 ‘민주당 방송장악 문건’에 대한 특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실상 문건대로 홍위병 단체들과 어용 학자들이 나서고 고대영 KBS 사장과 김장겸 MBC 사장이 쫓겨났다"며 "작년에 고대영 전 사장과 제가 고소했지만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이어 "과연 방송장악, 언론장악은 누가 했는지 특검을 통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당선인이 겨냥한 것은 지난 17일 공개된 문 대통령의 퇴임 2주년 첫 회고록이다. 책에는 2018년 11월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단독 방문에 대해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고 쓰였다.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6주째 30% 초반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3~1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0.8%포인트 오른 31.4%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1.1%포인트 하락한 65.5%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4월 1주(37.3%)를 기록한 이후 30% 초반대에서 횡보 중이다.권역별로는 서울(6.1%포인트↑), 광주·전라(2.9%포인트↑), 인천·경기(2.5%포인트↑)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반면 대전·세종·충청(5.1%포인트↓), 부산·울산·경남(4.6%포인트↓)에서는 다소 하락했다.연령대별로는 40대(5.4%포인트↑), 70대 이상(2.8%포인트↑), 20대(2.4%포인트↑), 30대(1.6%포인트↑)에서 올랐고, 60대(5.3%포인트↓), 50대(1.5%포인트↓)에서는 내렸다.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2.9%포인트↑), 진보층(2.0%포인트↑)에서 올랐으나, 주요 지지층인 보수층(5.0%포인트↓)에서는 내렸다.지난 16~17일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2.1%포인트 오른 35.0%, 더불어민주당이 6.1%포인트 내린 34.5%를 기록했다.국민의힘은 인천·경기(5.2%포인트↑), 대구·경북(4.3%포인트↑), 서울(4.1%포인트↑)에서 올랐고, 부산·울산·경남(2.2%포인트↓), 광주·전라(5.8%포인트↓)에서 내렸다. 70대 이상(5.3%포인트↑), 50대(4.8%포인트↑), 40대(4.4%포인트↑), 20대(3.5%포인트↑)에서는 지지율이 상승했고 30대(4.9%포인트↓)에서는 하락했다.민주당은 부산·울산·경남(2.3%포인트↑)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의장 후보 경선 결과와 관련해 강성 당원들의 반발이 잇따르자 ‘당심 달래기’에 나섰다. 민주당은 시·도당위원장 선거에서 권리당원의 표 비중을 높이겠다는 구체적 대안도 내놨다. 일각에선 민주당이 '당심 달래기'를 명분으로 당내서 강성 지지자들의 입김을 강화하려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이 대표는 19일 오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원과 함께-민주당이 합니다’ 행사에 참여해 “최근 당에 대해 섭섭하고 아픈 사연이 꽤 있다”며 “‘다른 생각이 틀리다’가 아니라 다를 뿐이라는 점을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이어 “틀린 것이다라고 단정하고 외면하면 결국 끝”이라며 “혹시 혼을 내기 위해 ‘탈당해야지’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돌아오기 쉽게 탈당보다는 차라리 당비를 끊어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원도 두 배로 늘리고 당원의 권한도 두 배로 늘리겠다”고 했다.함께 참석한 정청래 최고위원도 “당에서는 여러분들의 마음이 풀리실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며 “당을 위해서 이재명을 위해서 조금 참고 함께 가 달라”고 당부했다.민주당 지도부의 이같은 발언은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경선 결과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6일 치러진 의장 후보 경선에서 우원식 의원이 명심(이 대표의 의중)을 등에 업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누르고 선출되자, 강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탈당 행렬이 이어지면서다.일각에선 국회의장 경선 결과에 항의해 탈당 신청서를 제출한 당원이 수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중앙당은 “1~2일 경과를 지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