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황비홍' 이승균(충북우슈협회)이 제4회 동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이승균은 31일 마카오포럼에서 열린 우슈 투루 남자 남권(南拳) 결승에서 역동적인 동작을 선보이며 9.75점을 얻어 레옹홍만(마카오.9.50점)과 펭웨이추아(대만.9.10)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전날 우슈 산수에서 3명이 결승에 오르고도 종주국 중국에 막혀 모두 은메달 아쉬움을 남겼던 한국은 금메달 갈증을 시원하게 풀었고 이승균은 선수단 첫 금빛 낭보의 주인공이 됐다. 전날 남곤&난도 부문에서 4위로 밀려 아깝게 메달을 놓쳤던 이승균은 이날 동작점수(5점)와 난이도 점수(2점)에서 만점을 받는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쳐 홈 관중들의 응원을 받은 레옹홍만을 제쳤다. (마카오=연합뉴스)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