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 롯데 마린스를 31년 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바비 밸런타인 감독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만난다. 28일 '산케이스포츠'는 부시 대통령이 11월 15일 교토에서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 참석차 일본을 방문하는 자리에서 밸런타인 감독을 환영리셉션에 초청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텍사스 레인저스의 구단주와 감독으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밸런타인 감독은 1985년부터 1992년까지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을 지냈고 부시 대통령은 1989년부터 1994년까지 텍사스의 공동구단주를 역임했다. 부시 대통령은 당시 인기를 바탕으로 텍사스 주지사에 당선됐으며 이후 대통령에 오를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 한편 밸런타인 감독은 일본의 매니지먼트 회사와 계약을 하고 비시즌 동안 TV 출연 및 영어 강의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밸런타인 감독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우리 팀은 좋은 타자들이 많이 있었다. 그 중 후쿠우라와 베니가 정상 컨디션이 아닐 때도 안정된 활약을 보여준 사부로가 팀 타선의 중심을 잡아줬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는 사토자키와 하시모토 등 두 명의 포수를 올해의 MVP로 뽑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