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이 신흥 주상복합촌으로 부상하자 정자동으로 행정구역 편입을 요구하는 인근 주민들의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24일 성남시와 분당 주상복합아파트연합회에 따르면 분당구 금곡1동 D,K,A 등 최근 1~2년 내 새로 입주한 3개 주상복합아파트(1079가구) 입주자 대표는 지난 9월 행정구역을 정자1동으로 변경시켜 줄 것을 시에 요청했다. 이에 시는 "3개 아파트만 편입시켜 줄 경우 행정구역이 기형화된다"며 난색을 표명했다. 이에 앞서 입주한 6개 아파트 및 오피스텔 입주자들도 편입을 요구해 모두 9개 단지(4600여가구)가 정자동 편입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아파트 분양 당시 정자 7,8지구였는데 입주해 보니 행정구역이 금곡동이었다"며 "행정구역 경계를 합리적으로 조정해 달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들의 행정구역 조정 요구가 최근 고급 주상복합아파트촌으로 부상해 집값이 치솟은 정자동의 '부동산 우산'으로 들어가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