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영화정보프로그램 '접속 무비월드' 제작진이 프로그램 종영 결정에 반발해 출연 거부 의사를 밝힌 MC 김서형을 빼고 남은 분량을 제작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의 제작사인 Y&B 엔터테인먼트의 김문배 대표는 "SBS 측과 회의를 한 결과 MC 없이 기존 5개의 VCR 코너로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로 했다"며 "남은 2회에서는 MC가 등장하는 스튜디오 녹화 분량이 없어지는 것일 뿐 다른 포맷 변화는 크게 없다"고 19일 밝혔다.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전수진 SBS PD도 "김서형 씨 측에 미안한 점도 있어서 끝까지 출연을 설득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며 "내레이션 등 필요한 부분은 기존 코너 진행자의 도움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김서형은 16일 소속사를 통해 "방송사 측이 상의 없이 종영을 통보했다"며 "남은 분량에 MC로 출연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접속 무비월드'는 23일과 30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하며 이 시간대에는 내용과 포맷이 바뀐 'TV 박스 오피스'가 대신 방송된다. 'TV 박스 오피스'의 여자 MC는 옥주현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