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KAMCO)가 지난해 새롭게 도입한 전자자산처분 시스템 '온비드(www.onbid.co.kr)'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인터넷 공매 참가자 수가 1년간 2만여명을 넘어서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 자산관리공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인터넷 공매를 실시한 결과 올해 9월까지 총 2만7000여명이 인터넷 입찰에 참여함으로써 전자시스템 도입 이전 대비 입찰 참가자 수가 44%나 급증했다고 19일 밝혔다. 공매 수요가 늘면서 낙찰률과 낙찰가율도 각각 1.9%포인트와 1.3%포인트 증가했다. 또 1년간 입찰에 부쳐진 7만5000여건 중 1만2000여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15.7%로 나타났다. 총 입찰가(5557억원) 대비 낙찰 금액도 6199억원으로 전체 평균 낙찰가율이 111.6%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공매 참가자들은 자영업자가 29.6%로 가장 많았고 이어 회사원(18%) 주부(10.7%) 등의 순이었다. 인터넷 입찰 참가자 가운데 최고령자는 86세의 장모씨(서울시 구로구)로 경기도 화성시 농지 공매에 응찰했지만 낙찰받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년간 최고 금액으로 낙찰된 물건은 서울 강서구 염창동 소재 대지로 451억7000만원에 낙찰됐다. 최고 낙찰가율을 기록한 물건은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소재 임야로 입찰 참가자 164명에 낙찰가율 1824%를 나타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