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공제회가 신한은행과 신한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는 삼양식품 주식을 인수한다. 신한은행은 삼양식품 주식 매각을 위한 입찰을 실시한 결과 매수희망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낙찰자로 교원공제회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교원공제회가 인수하는 주식은 신한은행이 보유한 16.04%와 신한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는 11.62% 등 모두 27.66%이다. 신한은행과 신한캐피탈은 삼양식품에 대한 구조조정과정에서 출자전환해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삼양식품은 지난 3월 화의절차가 종료됐으며 신한은행은 은행이 다른 회사 주식의 15%를 초과해 보유할 수 없도록 한 은행법에 따라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다. 교원공제회가 지분 인수를 완료하게 되면 삼양식품의 최대주주가 된다. 현재 전중윤 삼양식품 회장 등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23%정도이며 이어 현대산업개발이 20%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전 회장 등 오너일가의 우호세력으로 분류되고 있어 경영권 변동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