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포기를 선언한 박세리(28.CJ)가 골프채 대신 마이크를 잡고 해설자로 변신한다. 박세리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제주 나인브릿지골프장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서 대회 해설자를 맡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손가락 부상으로 지난달 LPGA 투어 사무국에 '병가(病暇)'를 제출한 박세리는 규정상 올 시즌 남은 투어 대회에 출전할 수 없는 처지. 그러나 박세리는 자신의 스폰서인 CJ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고 소속사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해설을 자청했다는 후문이다. 박세리는 중계방송사인 SBS와 상의해 전 라운드 필드 해설을 맡을지 아니면 TV 부스에서 해설을 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