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권사들로부터 매수 추천을 받은 유망 종목 가운데 단연 '스타'는 웅진씽크빅이다. 대신증권 한화증권 SK증권 등 세 곳에서 추천종목으로 선정했다. 적자에 허덕이던 잡지 사업을 최근 매각하면서 수익구조가 개선된 덕분이다. 박희정 한화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23억원의 경상적자를 기록한 잡지 부문을 정리한 것이 내년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방문판매 매출 증가와 고정비 부담 감소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7∼8%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한화증권은 웅진씽크빅이 해외 IR(기업설명회),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경영진이 적극 나서고 있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SK증권은 "방과 후 수업이 컴퓨터에서 영어로까지 넓어지면서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웅진코웨이 지분을 감안하면 아직 저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대신증권도 "구조조정 가속화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매수 추천 의견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은 굿모닝신한증권과 동양종금증권에서 동시에 추천을 받았다. 동양종금증권은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기반으로 가입자당 매출액(ARPU)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4세대 통신 진화 단계에서 경쟁사에 비해 월등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해외 사업 관련 위험이 줄어들고 있는 점을 호재로 꼽았다. 발신자표시 서비스 무료화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마케팅 비용 축소와 무선 부문의 가입자당 매출액 증가로 실적 호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최근 상승장에서 상대적인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고 배당투자 측면에서도 투자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현대증권은 LG전자삼성테크윈 등 기술주 두 종목을 추천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LG전자는 지난 3분기 실적이 이동통신 사업에서 영업이익률 개선과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부문의 흑자전환 등으로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현대증권은 예상했다. 4분기에 이동통신 단말기와 PDP 제품의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가전 부문이 계절적 성수기에 들어서고 있는 점에서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평이다. 최근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의 3분기 실적을 내놓았던 삼성테크윈은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호재로 작용했다. 현대증권은 디지털 카메라,카메라 모듈,반도체 부품 등 주력 제품에서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의 40%가량을 차지하는 방산 부문이 연말 성수기에 접어들어 4분기 실적도 호조가 기대돼 주가 상승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PDP 모듈 출하량이 늘면서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LG마이크론이 추천됐다. 휴대전화 케이스 제조사인 피앤텔과 선박·발전용 단조회사인 태웅,유진종합개발과의 합병으로 레미콘 부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유진기업 등도 주간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