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1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상가분양 업체들이 계약률을 높이기 위해 '임대수익보증서'를 발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임대수익보증서는 임차인 확보 여부와 상관없이 투자자들에게 일정 기간 임대수입을 보장해 주는 약정서다. 12일 상가정보업체인 상가뉴스레이다의 조사에 따르면 상가분양 업체들이 제시하는 임대수익보증서의 수익 보장기간은 2년에서 길게는 5년까지며 수익률은 연 8~14％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화성에 위치,내년 6월 입주 예정인 W상가는 분양과 동시에 회사에서 5년간 연 11％의 임대수익 보장 확약서를 발행해 준다고 밝혔다. 인천 M상가는 국내 최초로 금융회사에서 2년간 연 14％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보증서를 발급해준다고 광고하고 있다. 이 외에 서울 반포 R상가도 5년간 연 8％의 임대수익보증서를 발행해주고 있으며 제기동에 있는 B상가도 연 9％의 수익 보장을 제시했다. 그러나 임대수익 보장기간 이후에는 분양을 받은 사람이 공실 등에 대한 책임을 고스란히 떠안게 돼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상가뉴스레이다 관계자는 "임대수익보증서가 매력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입지가 좋은 상가를 선택하지 않으면 나중에 큰 곤란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