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0년간 일본 증시가 미국보다 상대적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노무라는 '일본 주식의 10년이 시작된다'는 자료에서 기업의 수익확대 지속 능력과 국내 투자자의 주식매수 여력 확대로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토픽스/S&P500으로 본 상대주가는 1990년대이후 큰 폭으로 하락하다 98년 이후 보합세를 보여 왔다고 설명하고 앞으로 10년간 일본 주식이 미국 증시를 웃도는 강세장을 점쳤다. 하가누마 치사토 전략가는 "일본 기업의 수익성 확대가 가능한 배경은 수익중시 자세화 공격적 경영 그리고 아시아 경제부상과 해외사업에서 기여 등이다"고 밝혔다. 기업기배구조도 꾸준히 개선된 가운데 개인자금의 유입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치사토는 "특히 땅값이 바닥을 쳤다고 생각되고 자산형성 대상으로 땅이 유리하다고 보는 개인의 비율은 거의 변동이 없다"고 지적하고"이제 주식 등 유가증권을 중시하는 개인들이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수급상 호재로 우체국의 투자신탁 판매와 일본 금융기관들의 유가증권 투자 재검토 분위기 등을 꼽았다. 밸류에이션상 일본의 EV/EBITDA 비율은 9월말 기준 8.0배로 미국이나 유럽 주식보다 낮다고 비교하고 이익 확대 잠재력 등 감안시 일본 주식은 저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