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4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올라 팀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두산은 1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05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고졸신인 김명제가 최연소 승리투수가 된 가운데 전상열이 상대 실책 속에 극적인 결승점을 뽑아 한화를 1-0으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3전전승을 거둔 두산은 팀 통산 다섯 번째 한국시리즈에 진출,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던 삼성과 7전4선승제로 올시즌 우승팀을 가리게 됐다.


한국시리즈 1차전은 15일 오후 2시 대구구장에서 열린다.


두산은 82년과 95,2000,2001년에 이어 다섯 번째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으며 82년과 95,2001년에는 우승컵을 차지했었다.


2연승을 거둔 두산은 김명제를 선발로 내세웠고 막판에 몰린 한화는 최영필을 투입했다.


두산은 0-0으로 맞선 5회말 2사 뒤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전상열이 2루 도루를 시도했고 한화 포수 신경현의 송구가 센터쪽으로 흐르자 다시 3루로 뛰었다.


빠진 공을 잡은 한화 중견수 데이비스가 또다시 3루수 키를 훨씬 넘어가는 악송구를 하자 전상열이 재빨리 홈까지 파고들어 천금같은 결승점을 뽑았다.


전상열은 플레이오프 세 경기에서 10타수 6안타로 타율 0.600,3타점의 눈부신 활약으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