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이 오는 2010년까지 자기자본 1조원,예탁자산 50조원 달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중장기 전략을 10일 발표했다.


전상일 사장은 "동양오리온투자증권과의 합병에 따라 자산 6조원으로 업계 4위,예탁자산 18조원으로 업계 5위 수준까지 규모가 커졌다"며 "전환사채의 주식전환,자사주 매각,보유부동산 개발 등을 통해 3년 내에 자기자본 1조원을 돌파하고 예탁자산은 내년까지 25조원,오는 2010년에는 50조원을 달성하는 경영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전 사장은 이어 "경기도 마석에 165만평(장부가 280억원)의 부지 활용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동양생명 지분도 15%가량 갖고 있어 생보사 상장에 따라 수혜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양종금증권은 합병으로 지점 수가 83개로 늘어남에 따라 수익증권 등 간접투자상품 판매를 강화하고 자산관리 중심의 소매영업을 확대키로 했다.


이와 관련,현대증권은 이날 동양종금증권의 적정주가로 1만1600원을 제시했다.


현대증권은 "대형 증권사에 비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은데도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아 저평가돼 있다"며 "수익 중 위탁매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이익의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현대증권은 이어 "동양오리온투자증권과 관련된 잠재적인 위험은 합병을 통해 해소된 것으로 보이며 수익성과 이익 안정성을 감안할 때 주가의 추가상승 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