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미래에셋증권은 SK케미칼이 섬유원료인 PTA(고순도테레프탈산) 사업 부문을 분사키로 한데 대해 분할 이후 존속 법인의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 황상연 연구원은 PTA 부문 매출의 대부분이 계열사 납품 등으로 이루어져 지난해 현물가격 강세 효과를 거의 누리지 못하는 등 수익성에 한계를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분할 이후 존속되는 SK케미칼은 외형 위축에도 불구하고 전사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 한편 이번 분할은 사업전략적 집중도의 강화이며 본질적인 구조 변화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현 시점에서의 영향은 중립적인 것으로 보이나 장기적으로 안정적 순익 실현이 가능해질 경우 M&A 등과 같은 유연한 전략을 선택하기 쉬워졌다는 점과 집중화된 역량 발휘가 가능해졌다는 점 등에서 긍정적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