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철(權在鐵.43) 청와대 노동비서관이 최근 사표를 제출했으며, 조만간 수리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8일 "권 비서관이 이달초 피로누적 등을 들어 이병완(李炳浣) 비서실장에게 사표를 냈다"며 "다음주중 사표가 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비서관은 앞서 지난 2월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취임 2주년 때에도 사의를 표명했다 반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5년간 청와대에서 노동 관련 업무를 맡아오면서 험난한 시기를 거쳐왔기에 영광스럽고 명예로운 퇴임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어떤 식으로든 노 대통령을 돕겠다"고 말했다. 경북 영양 출신으로 사무금융노련 부위원장을 거쳐 김대중(金大中) 정부 때인 2000년 복지노동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청와대에 들어온 그는 현정부 출범 후인 2003년 7월 비서관으로 승진해 노동개혁태스크포스(TF) 팀장을 역임했다. 권 비서관의 사퇴에 따라 김대중 정부 때 기용된 청와대내 비서관급 이상 고위직은 강원국(姜元國.연설), 이근형(李根炯.여론조사) 비서관만 남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 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