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올 연말까지 베트남에 제과공장을 건설한다. 베트남의 영문 경제주간지 베트남 인베스트먼트 리뷰(VIR)는 8일 발간된 최신호에서 오리온이 남부 빈즈엉성의 미 푹 제2 산업공단에 제과공장 건립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VIR은 오리온측이 베트남 정부로부터 50년 기한의 투자허가를 최근 획득했다면서, 투자 규모가 4천만달러라고 전했다. 오리온측은 이에 따라 미 푹 제2 산업공단 내 8㏊의 부지에 생산시설을 건설해 초코파이와 스낵류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 생산품 가운데 절반은 내수 판매를, 나머지는 동남아와 중동 지역에 수출할 예정이라고 VIR은 보도했다. 앞서 오리온측은 지난 8월 오는 10월 경에 베트남에 현지법인인 오리온 푸드 비나(Orion Food Vina)를 설립하고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을 발표했다. 현지법인의 자본금은 2천650만달러로 오리온과 계열사인 오리온스낵인터내셔널이 각각 60%와 40%를 출자한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한편 오리온 초코파이는 베트남 파이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s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