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모리스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이 곧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잔 에글랜드 유엔 인도주의지원.긴급구호담당 부총장이 29일 밝혔다. 그는 북한이 최근 자국내 인도주의 지원 국제기관의 활동을 축소하겠다고 선언한 것과 관련, 유엔이 파견할 고위급 협상 대표단의 일원으로 방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에글랜드 부총장은 모리스 총장이 과거 협상과 대화, 협력 등의 부문에서 훌륭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그가 방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도 원칙적으로는 사절단의 방문을 허용하려 한다"면서도 "그러나 방문시기는 (북한과)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인도주의적 지원기관 활동축소 결정은 유엔의 인도주의 지원국은 물론 유엔내 다른 기구와 비정부 기구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그러나 에글랜드 부총장은 "인도주의 지원프로그램이 갑자기 폐지될 경우 북한의 어린이들이 걱정된다"며 유엔 고위 협상대표단의 방북이 이뤄지면 일부 유엔 기구의 경우 현지에 머물수 있도록 양측간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뉴욕 교도=연합뉴스)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