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석이조 미분양 아파트를 노려라.' '8·31 부동산대책' 여파로 용인 등 수도권 신규 분양시장이 연기되는 등 위축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각종 금융 혜택이 주어지는 수도권 역세권 미분양 물량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7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 단지 가운데 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 혜택을 제공하는 아파트는 23개 단지 494가구에 달한다. 임광토건이 강동구 천호동에서 분양한 33~36평형 225가구 가운데 33평형 19가구가 아직 집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8호선 암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앞에 올림픽대로가 있어 서울 다른 지역 및 지방으로의 이동이 쉽다. 대림산업이 서초구 방배동에 짓는 주상복합 방배아크로타워 21~35평형 116가구 가운데 21평과 23평형 19가구가 남아 있다. 중도금 40%에 대해 이자 후불제가 적용되는 등 금융 혜택이 주어진다. 2호선 방배역과 7호선 내방역을 이용할 수 있다. 경남기업이 강북구 미아동 791의119번지 일대 단독주택을 헐고 짓는 경남아너스빌은 26~33평 201가구 가운데 47가구가 미분양 상태로 남아 있다. 4호선 미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중도금 50% 이자후불제 조건으로 분양이 진행 중이다. 풍림산업은 의정부시 호원동에서 분양한 '희룡풍림아이원' 397가구 가운데 미계약 물량 26평형과 34평형 45가구를 분양 중이다. 경원선 희룡역이 가깝고 도봉산 조망이 가능하다. 일신건영이 안산시 신길동에 짓는 신길2차 일신휴먼빌은 전체 33~44평형 500가구 중 53가구가 미분양 물량이다. 안산선 신길온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중도금 65%에 대해 이자 후불제가 적용된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수도권에 집을 얻으려는 실수요자들이라면 내 집 마련과 금융 혜택의 두 가지 기회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유망 미분양 물량을 노릴 만하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