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의 랜드마크가 바뀐다.' 강북 광역 개발과 서울시 뉴타운 사업 등으로 변화의 기지개를 켜고 있는 영등포 한 중심에 연면적 6만여평 규모의 단일 벤처빌딩 단지 조성이 추진돼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종합건설은 최근 서울 영등포 옛 방림방적 터에서 첨단 아파트형 공장인 '에이스 하이테크시티' 건설에 착수,오는 29일부터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최고 20층 빌딩 4개동으로 구성되는 이 벤처빌딩 단지는 서울 시내 아파트형 공장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인근 영등포 뉴타운 개발 등을 통해 오는 2009년까지 상업·주거복합단지로 거듭나는 영등포의 핵심 입지에 위치하고 있다. '에이스 하이테크시티'는 기존 아파트형 공장의 이미지에서 과감히 탈피,일반 고급 빌딩과 같은 쾌적한 공간으로 설계된 게 특징이다. 호텔 수준의 인테리어 설비와 바닥재를 적용하고 실내정원 조성 등 철저한 차별화 전략을 선택했다. 금융회사부터 식당 커피숍 편의점 사무용품점 등 빌딩 내에서의 모든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아울러 초고속 정보통신망은 물론 최첨단 보안시스템 구축과 통합형 에너지관리 시스템 등의 최첨단 설비 및 시스템을 갖춘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입주 후에도 자회사인 에이스종합관리가 사후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총 분양가의 최고 70% 장기저리 융자,등록세 및 취득세 100% 면제,재산세 및 종합토지세 5년간 50% 감면 등 다양한 금융 및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 아파트형 공장의 분양가는 평당 550만~600만원 선이고 지하 1~3층에 들어서는 상가 분양가는 평당 700만~2000만원 선이다. 원수연 에이스종합건설 회장은 "'공장 같지 않은 공장'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단순한 업무 공간을 넘어 입주사 직원들의 웰빙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생활 공간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02)2677-1111(공장) 2677-4848(상가)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