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조선족 펀드매니저 1호 김성운씨 "내꿈은 중국의 조지 소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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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조지 소로스'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선족 펀드매너저 김성운씨(34)의 포부는 당차다. 그는 증권사인 '신시대증권유한책임공사'와 선물회사 '광발기화경기유한공사'에서 우리로 치면 펀드매니저에 해당하는 '투자연구부 경리'로 재직하고 있다.
김씨는 중국 증권감독위원회가 발급하는 선물시장분석 자격증을 처음으로 딴 조선족이다.
현재 중국의 펀드매니저는 약 3000명으로 추산되지만 아직껏 조선족은 본인 말고 본 적이 없단다.
10년차 펀드매니저인 그가 한국 증권시장을 둘러보기 위해 최근 방한했다.
김씨는 현재 중국에서 고객 돈과 회사돈을 모아 만든 3000만위안(약 390억원) 규모의 주식 펀드를 운용,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에 투자하고 있다. 또 지난 99년부터 2500만위안(약 325억원) 규모의 펀드를 통해 구리 아연 콩 옥수수 밀 목화 등 상품선물시장에도 투자하고 있다.
그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조선족 출신'이라서가 아니라 실력 있는 펀드매니저이기 때문이다.
93년 은행원(중국 농업은행)으로 출발해 '큰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에 3년 만에 증권사로 옮겼고,그후 10여년간 해마다 평균 200%의 수익률을 거뒀다.
최근 4년간의 대세하락장에서도 그는 연 평균 40~50%의 수익을 내고 있다. 그의 투자비결은 자신이 개발했다는 '시가수유이론(時價數維理論)'에 있다. 기업의 재무적 내재가치를 분석하는 '기본적 방법'과 차트 등을 활용해 매매 시점을 파악하는 '기술적 방법'을 혼용한 것이라고 한다.
김씨는 올 2008년까지 중국 증시가 강하게 상승하면서 전고점인 220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한국 투자자도 해외펀드 등을 통해 중국 투자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중국 증시는 향후 강세장이 지속될 것입니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자본시장 개방 이전 주가부양을 위해 양로보험 사회보험 등 기관 주식투자도 허용해 수급 상황도 좋아지고 있습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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