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증권사들의 아시아 증시 신중론이 잇따르고 있다. 22일 모건스탠리는 아시아 강세장을 지탱해주었던 유동성 여건이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미 고점을 친 기업수익 모멘텀 함께 다소 신중한 전망을 시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수 년동안 아시아 증시를 지지했던 미국의 유동성 지표들이 긍정적 상태를 이탈하고 있다고 진단. 채권수익률 곡선과 연방금리 인상 지속,통화증가율 둔화 등에서 유동성 환경 악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설명. 또한 홍콩이나 한국,인도 등 아시아 역시 금리상승이나 경상흑자 감소로 유동성 약화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평가했다.다만 한국이나 인도의 현 랠리는 투자심리의 급격한 호전이나 위험욕구 급등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해석. 모건은 "아시아 증시의 펀더멘탈이 단기 조정을 예고하고 있다"며"홍콩은 비중축소를, 한국은 소폭 비중축소를 제시한다"고 밝혔다.인도는 중립. 이에 앞서 도이치뱅크도 1970년대이후 가장 융성했던 세계적 유동성 붐이 막을 내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에 영향받아 내년 아시아 기업순익이 10~15%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한국과 중국 등 경기순환 증시를 피해 홍콩과 싱가포르에 치중할 것을 조언.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