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초반 종합주가지수가 방향을 잡지 못하고 1,190선 안팎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98포인트 낮은 1,187.95로 출발한 뒤 수차례 등락을 거듭하다 오전 10시5분 현재 1.67포인트(0.14%) 오른 1,192.60을 기록하고 있다. KRX100 지수는 2,463.70으로 1.04포인트(0.04%) 떨어졌다. 전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으로 미국 증시가 일제히 조정을 받은 데다 국내 시장 내부적으로도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이 커진 상태다. 그러나 프로그램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가 개인의 차익실현 물량을 무난하게 받아내고 있다. 현재까지 개인은 19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6억원, 143억원의 매수우위다. 특히 프로그램 매매가 231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업종별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의약품, 전기 등이 1% 이상 올랐으나 통신, 증권, 운수창고, 의료정밀 등은 1% 안팎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전날 경영진 세대교체를 단행한 현대차그룹 중 기아차는 4% 가까이 뛰었고 현대차도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2% 이상 떨어졌다. 우리금융은 1만4천350원으로 2.5% 올라 다시 신고가를 경신했고 삼성전자도 1% 이상 오른 60만1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전날 6자회담 타결 소식에 급등했던 현대상선은 4% 가까이 조정을 받고 있고 KTF과 SK텔레콤도 모두 2%대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대형 증권주들도 1~2% 하락세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개 등 291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없이 383개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