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진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 1만여 명의 병원 사직을 전면 허용하고, 복귀하는 전공의에게는 행정처분 절차를 중단하기로 했다.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막기 위해 사직서 수리를 금지한 지 4개월 만이다. 100일이 지나도록 풀리지 않는 갈등 국면을 전환하고 비상진료 체계의 새 판을 짜기 위한 변화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료개혁 관련 현안 브리핑에서 “전공의 여러분이 집단행동이 아니라 개별 의향에 따라 복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병원장에게 내린 사직서 수리금지 명령, 전공의에게 부과한 진료유지 명령과 업무개시 명령을 오늘부로 철회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사직서 수리를 허용해 달라는 현장 의견이 지속해서 제기돼 정부가 비판을 각오하고 명령을 철회하기로 한 것”이라고 했다.조 장관은 사직서가 수리되기 전 복귀한 전공의는 행정처분 절차를 중단해 법적 부담 없이 수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수련 기간 조정 등을 통해 전문의 취득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행정 처분이 불가피하지만 집행유예 등의 방식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사실상 ‘면죄부’를 주는 조치다.사직서 수리금지 명령이 해제되면서 각 병원은 미복귀 전공의의 최종 복귀 의사를 확인한 뒤 사표 수리에 나설 전망이다.전공의들은 복귀냐 사직이냐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섰다. 정부의 이번 조치로 전공의들의 ‘단일대오’가 무너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의료계에서는 1만 명에 달하는 이탈 전공의 가운데 30~40%가 사직 의사를 철
경기도가 도내 31개 시·군의 아이 돌봄을 총괄하는 플랫폼인 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를 설립했다. 도는 4일 수원시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경기도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 출범식을 열고 ‘경기도 아이돌봄서비스 행복 플랫폼’이라는 임무와 ‘함께 성장하는 돌봄 친화 환경 조성’이라는 비전을 내세웠다. 센터는 도내 건강가정지원센터 및 가족센터 32곳을 도맡아 서비스 적절성을 모니터링하고 컨설팅하는 역할을 한다. 아이돌보미 수급 관리 및 조정을 지원하고, 돌봄 종사자의 심리와 정서를 관리해 서비스 질을 높일 계획이다.박순덕 경기도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장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기틀을 마련해 도내 아이 돌봄 체계를 촘촘하게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4일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24회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시니어 올림픽에서 어르신들이 공굴리기 경기를 하고 있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선발된 2500여 명의 어르신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는 파크골프와 한궁, 공굴리기, 사다리 달리기 등 활기찬 노후생활을 누릴 수 있는 종목이 마련됐다. 이솔 기자 soul54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