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대에 걸쳐 일가족 10명이 병역의무를 마친 경남 김해의 조갑제씨(81) 집안 등 84가문이 병역이행 명문가(家)로 선정됐다.


병무청은 14일 올해 최고의 병역이행 명문가문으로 선정된 조씨 가문(사진)에 대통령상을,김홍철(79),김성선씨(79) 가문에 국무총리상을 각각 수여했다고 밝혔다.


경남 김해에서 농삿일을 하고 있는 조씨는 6·25 전쟁이 발발한 1950년 9월 육군에 입대,46개월간 복무 후 상병으로 전역한 참전용사다.


큰 아들 영래씨(58)를 비롯 3형제도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다.


손자 다섯 명은 육군 병장 출신이다.


조씨 가족 10명의 복무 기간은 총 311개월에 달한다.


국무총리상을 받은 서울의 김홍철씨는 지난 50년 9월 입대해 6·25 전쟁에 참전했으며,56년 육군 중사로 전역했다.


아들 5형제와 손자 2명도 현역으로 복무했다.


김씨 가족의 복무 기간을 합산하면 285개월이다.


6·25 전쟁 중 해병에 입대해 소령으로 전역한 부산의 김성선씨 가문도 아들 5형제와 손자 2명이 모두 현역으로 복무했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