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는 독일에서 열리고 있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다이렉트 하이브리드'(DIRECT HYBRID)와 '블루텍 하이브리드'(BLUETEC HYBRID) 등 두 가지 하이브리드 콘셉트카를 13일 선보였다. 뉴 S클래스의 차체를 이용해 제작된 두 콘셉트카는 각각 가솔린 엔진과 디젤 엔진을 하이브리드 시스템 및 배기가스 정화 시스템과 결합시킨 차량으로서 다이내믹한 승차감을 유지하면서 연료 소비와 배기가스 배출을 크게 줄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가솔린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시킨 다이렉트 하이브리드는 2세대 스프레이 방식의 직접 분사 시스템을 통해 연료 소비를 절감시켰다. 디젤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시킨 블루텍 하이브리드의 경우 선택적 촉매제거 장치를 사용한 새로운 배기가스 정화 기술을 적용, 질소 산화물을 80% 가까이 줄였다. 비전 S320 블루텍 하이브리드는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7.2초 만에 도달할 수 있으며 100km당 7.7ℓ의 높은 연비를 기록하고 있다. 3천500cc V6 엔진을 바탕으로 한 S350 다이렉트 하이브리드는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7.5초만에 도달하며 100km 당 8.3ℓ의 연료가 소비된다. (프랑크푸르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hisun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