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에서 토지분 재산세(지방세)를 많이 내는 땅부자 기업으로 호텔롯데 등 롯데그룹과 지사·지점 건물을 많이 갖고 있는 KT 한국전력 삼성생명보험 등이 손꼽혔다. 11일 서울시가 집계한 '2005년 서울 자치구별 토지분 재산세(토지세) 부과 현황'에 따르면 중구 소공동과 송파구 잠실동에 호텔을 보유하고 있는 호텔롯데는 잠실점 26억원과 소공점 13억원 등 모두 39억여원의 토지세를 부과받았다. 역시 잠실동과 소공동 등에서 백화점을 운영 중인 롯데쇼핑에는 모두 34억원, 송파구 신천동에 제2롯데월드 신축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롯데물산에는 17억원의 토지세가 각각 매겨졌다. 또 서울 25개 자치구에 모두 지사를 두고있는 KT의 토지세는 31억여원,한국전력은 30억원,삼성생명보험은 19억원,할인점 이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는 15억원으로 조사됐다. 단일 토지 중에서는 한국무역협회가 소유하고 있는 코엑스의 토지세가 2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