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인상 행진을 일시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82.63 포인트(0.78%) 상승한 10,678.5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9.48 포인트(0.44%) 오른 2,175.51을,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역시 9.80 포인트(0.80%) 상승한 1,241.47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19억3천475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6억1천501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2천219개 종목(64%)이 상승한 반면 1천33개 종목(30%)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789(56%), 하락 1천229개(38%)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해 배럴당 70달러 까지 돌파했던 국제유가가 이번주 5.2% 하락하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 대한 안도감으로 개장초 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여기에 오는 20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FRB가 금리 0.25% 포인트 인상 행진을 일시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시간이 지날 수록 상승폭이 커지는 양상을 보였다. 월가 일각에서는 카트리나 피해를 복구해야 할 기업과 가계의 부담을 감안, FRB가 이번 정례회의에서는 금리인상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