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10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장학 및 학술·문화사업에 운영하는 '포스코청암재단'을 설립했다. 포스코청암재단은 8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출범 이사회를 열고 중장기 사회공헌사업 종합계획을 확정했다. 이 재단은 1971년 6000만원의 기금으로 설립한 '포스코장학회'를 확대 개편한 것.청암은 포스코 창업자인 박태준 명예회장의 호다. 포스코는 올해와 내년 각각 100억원씩 추가 출연,내년에는 총재단기금을 1000억원으로 늘려 운영할 계획이다. 이 재단은 특히 포항과 광양지역을 중심으로 한 종전의 장학사업에서 국내외 학술,연구 및 문화예술사업 등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포스코 청암상' 제정 및 시행 △제철소 인근지역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하는'샛별 장학사업' △불우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나눔 장학사업' △'시민단체 해외연수 사업' △아시아지역에서 한국 유학생과 우수대학을 위한 장학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포스코아시아펠로우십'은 아시아의 비전 있는 젊은 인재들을 한국으로 초청,한국의 역사와 경제발전에 대한 교육과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주력 사업의 하나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재단 이사장)은 "포스코는 포스코청암재단 사업을 활발히 추진해 존경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