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이 자동차 부품회사인 ㈜만도의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정 회장이 인터뷰에서 "만도와 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인수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현대차가 치열한 국제 입찰에 참여하지는 않을 것이고 지배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지분의 대가로 4억∼5억달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만도의 지분 73%를 20억달러에 매각하려고 하는 JP모건파트너스와 어피니티캐피털이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고 FT는 지적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