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 이어지면서 소자본 창업에 예비 창업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대표적인 것이 무점포 사업이다.


박상연씨(32)는 올해 6월 경기 안산시 부곡동에 방문 PC수리 전문점 '컴드림'(www.3min.co.kr)을 차렸다.


PC 애프터서비스 회사에 다니며 창업을 꿈꾸던 그는 올해 초 창업을 결심하고 눈여겨 봤던 브랜드를 골랐다.


치료기술을 농축한 수리용 CD를 이용해 5분 내외의 빠른 수리가 가능하고,1회 98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무점포로 시작하기로 하고 집안에 작은 작업공간을 마련했다.


집 주변에 5000가구가량의 아파트가 밀집해 PC 수리 수요는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창업비용은 가맹비,교육비 등으로 750만원을 투자한 것이 전부였다.


초기에는 홍보에 주력했다.


전단지를 배포하고 지역정보지에 광고도 게재했다.


무엇보다 인근 PC수리 전문점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서비스를 강화했다.


회원이 컴퓨터를 가져오면 먼지 때문에 오류가 일어나지 않도록 내부를 청소해주고,특수 측정장비를 가지고 다니며 고객의 눈앞에서 컴퓨터 상태를 점검해 전문성이 있다는 이미지를 쌓았다.


빠르고 친절하다는 점이 입소문을 타 창업한 지 3개월 만에 400여명의 회원을 모집했다.


소수 회원으로 팀을 만들어 가정에서 교육을 하는 홈스쿨 사업도 무점포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각광받는다.


특히 자녀 교육과 병행할 수 있어 주부 부업으로 인기다.


영어전문 홈스쿨 '해법영어교실'(www.hbenglish.co.kr)의 경우 200만원의 소자본으로도 창업할 수 있다.


듣기 말하기 위주의 실용회화를 가르치는 이 사업은 잘못된 발음을 교정해주는 온라인 음성인식 시스템으로 원어민과 유사한 발음을 익힐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도록 게임 파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도 특징이다.


무점포 창업 역시 무턱대고 덤벼들면 위험하다.


창업비용이 적게 들지만 제약조건도 많아 실패율이 높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초기에 영업이 잘 되지 않으면 쉽게 포기할 수도 있다.


또 대체로 수익성이 낮기 때문에 자기가 감당할 수 있고 일정한 수익을 낼 수 있는 일인가를 충분히 검토한 후 시작해야 한다.


창업 전에 본사 방문,시장 조사,체험 실습 등을 통해 사업성과 자기 적성에 맞는지를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무점포 사업에서는 성실함과 서비스 정신이 가장 중요하다.


금세 결과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영업과 홍보를 해야 한다.


더불어 약속을 철저하게 지키고 최고의 서비스로 신뢰관계를 구축해 단골 고객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성공 비결이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


(www.changup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