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봉형강류(철근·형강) 시장이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 일본 도쿄제철은 지난 1일부터 철근을 t당 7000엔,형강을 5000엔 각각 인상했다. 국내 철근판매 할인율도 9월부터 3만원 축소돼 실질적으로 판매가격이 올랐다. 국내 제강사들의 철근 재고는 7월 30만2000t에서 8월 들어 14만6000t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성수기의 재고물량 규모다. 국내외 봉형강류 시황이 호전된 것은 가을철 성수기 도래와 국내외 건설경기 회복 덕분이다. 미국과 일본의 내수경기가 살아나고 있고 중국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민간건설에 대한 여신규제를 완화했다. 국내 건설경기도 4분기로 갈수록 호전될 전망이다. 1분기에 급증했던 건설수주액,건축허가면적 등이 2분기의 시차를 두고 건설착공 면적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봉형강류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 전기로업체는 INI스틸이다. 봉형강의 매출이 80.7%에 달한다. 시황 호전과 고철가격 안정으로 수익성이 9월부터 급격히 좋아질 전망이다. 국내 2위 철강사인 INI스틸은 선두업체인 포스코 생산 능력의 3분의 1 수준이지만 시가총액은 10%에 불과한 점도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양기인 대우증권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