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이용객의 절반 이상은 아직도 지하철이 방화나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출신인 국회 건설교통위 안택수(安澤秀.한나라당) 의원은 4일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서울.부산.대구 지하철 이용객 1천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방화나 화재에 대한 불안감'을 묻는 질문에 55.9%가 `불안하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003년 2월 지하철 화재참사가 발생한 대구에서는 응답자의 67%가 여전히 화재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하철 테러에 대한 정부의 대비책 부족여부'를 묻는 질문과 관련, 오는 11월 APEC(아.태 경제협력체) 정상회담이 열리는 부산의 응답자중 75.3%가 부산지하철의 테러대비 부족을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달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일대일 면접설문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1%라고 안 의원측은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aayy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