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모토로라 등 세계 1,2위 휴대전화업체들이 40달러대의 저가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2만원대의 초저가 제품이 출시될 전망이다. 4일 인도 경제전문지 '이코노믹 타임스'에 따르면 노키아, 모토로라 등 휴대전화 생산업체들은 물론 이동통신사, TI와 필립스와 같은 칩 공급업체, 디자인회사 등이 내년에 1천루피(한화 2만3천360원) 짜리 휴대전화 공급을 위해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가 매달 200만명씩 늘어나고 있는 인도에서는 현재 노키아, 모토로라, 삼성전자 등의 보급형 저가 제품이 2천500-3천루피 수준의 가격대를 형성하는 등 급속한 가격 하락을 보이고 있다. 노키아 관계자는 "현재 칩 업체들과 엔트리 레벨 제품의 가격 인하 방안을 놓고 협력을 진행중"이라면서 "내년에는 이 가격대의 초저가 제품을 내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토로라 관계자도 "우리의 마케팅 전략은 소비자들을 위해 (휴대전화 서비스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이라고 말했으며 디자인 회사인 카사르의 두트 CEO는 "제조업체와 통신사들은 초저가폰이 시장을 활성화할 것으로 보고 1천루피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현지의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통시장의 큰 물결이 중소도시로부터 몰아닥칠 것이며 저가폰이 핵심 추진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현재는 초저가 제품 출시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모든 업체들이 저가제품에 대한 전략을 갖게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현 시점에서는 하이엔드 모델들에 힘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 기자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