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원 재정경제부 제1차관은 2일 부동산종합대책 발표 이후 집값이 폭등하고 있는 송파 신도시 주변 지역과 관련, "강남, 서초, 송파, 강동 등 4개구는 정부가 동원할 수 있는 수단은 다 동원돼 있기 때문에 따로 대책을 세울 필요가 없다"면서 "제대로 집행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이 날 KBS제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김인영입니다'에 출연, "송파구에서 집값이 폭등했다는데 하루 사이에 폭등했다고 해도 팔린 것은 없을 것"이라며 호가만 올랐지 사실상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이어 "과잉 유동성 떄문에 부동산이 불안하니까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금리는 중소기업이나 서민가계 할 것 없이 광범위하게 경제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수단"이라며 "부동산 때문에 경제 전체에 미치는 수단을 이용할 수는 기본적인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소주값 인상과 관련, "법령 만드는 과정에서 다시 한번 검토하겠다"면서 "하지만 위스키와 소주는 같은 증류주이고 일정 도수 이상이라 국제적으로 같은 취급을 받고 있는데 관세법상 위스키만 올리고 소주는 안 올리면 통상마찰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