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증권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시각 변화 가능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2일 세종증권 임정석 리서치 센터장은 최근 주식시장 하락은 상승추세 속에서 나타나는 중기조정이며 1050 포인트 내외에서 조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국내 주식시장의 리레이팅 외에 글로벌 주식시장이 순환적 경기요인을 반영하는 초기 국면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 센터장은 "다만 기간 조정은 좀 더 길어질 수 있다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유가를 비롯한 상품가격이 던지는 불확실성에 이어 외국인 투자자 매매와 관련 변화의 가능성을 염두해 둬야 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지난달 외국인이 1.7조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지난주에만 3500억원에 육박하는 순매도를 보였고 선물 역시 8월 들어 1만 계약 이상 누적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어 지난달과 상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 임 센터장은 외국인 투자가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42%에 육박하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고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다른 국가에 비해 매력적이라는 점 등을 감안하면 급격한 이탈 가능성은 여전히 작지만 사상 최고치 경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차익실현 유인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는 점은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격의 여부를 떠나 이들의 순매도가 좀 더 연장될 가능성에 대비하라고 권유. 한편 글로벌 주식시장에서도 IT,소재의 모멘텀 역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조정 후 중장기 상승 국면에 대비해 자동차,철강,은행,증권 등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재구축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