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린 2005 하계유니버시아드가 12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차기 대회 개최지인 태국 방콕에서의 만남을 기약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개막식이 열렸던 아타튀르크스타디움에서 폐막을 선언하고 2007년 대회 개최지인 방콕조직위원회에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기를 넘겼다. 대회에 참가했던 선수들은 개막식과는 달리 국가별 입장식 없이 자유롭게 스타디움에 나와 대회 기간 우정을 나눴던 다른 나라 선수들과의 이별을 아쉬워 했다. 공식 폐막식 뒤에는 인류의 화합을 다지는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졌다. 터키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스포츠종합대회인 이번 유니버시아드는 전통스포츠 강국인 유럽의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대거 참여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1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9개를 따내 목표했던 종합 5위권내 진입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세계 최강을 확인한 양궁, 한국신기록 2개를 작성한 수영, 여자하프마라톤에서의 우승 등 소중한 수확을 올렸다. 한편 한국 선수단은 항공편 일정 때문에 폐막식에는 참가하지 않고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해단식을 갖는다. (이즈미르=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