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152명이 탄 콜롬비아 여객기가 16일 베네수엘라 서부 산악지역에 추락했다고 헤세 차콘 베네수엘라 내무장관이 밝혔다. 차콘 장관은 "파나마를 떠나 카리브해상의 프랑스령 마르티니크섬으로 가던 콜롬비아 웨스트 캐리비언 항공사 소속의 여객기가 이날 오전 3시에서 4시35분 사이에 시에라 베네수엘라 데 페리야 지역에 추락했다"고 공영방송에 설명했다. 생존자가 있는 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차콘 장관은 "생존자가 있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고 비행기는 조종사는 이날 오전 3시께 베네수엘라 영공에서 엔진에 이상이 있다고 카라카스 공항 당국에 알려왔다고 프란시스코 파스 국립항공청장은 밝혔다. 이후 서부의 출리아주(州) 마치크 지역 상공에서 여객기와 공항 관제당국과의 교신이 끊겼으며, 지역 주민들이 폭발음을 들었다고 파즈 청장은 말했다. 현재 구조팀이 사고 현장으로 가고 있으며 생존자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카라카스 AP.AFP=연합뉴스)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