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14일 강릉ㆍ속초 등 강원도 영동지역 동해안의 기온이 올들어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낮 최고기온이 올해 최고치를 보인 지역은 강릉이 사람의 체온과 같은 36.5도를 기록, 오늘 전국에서 가장 기온이 높았고 속초 36.0도, 동해 35.9도, 울진 35.6도까지 수은주가 치솟았다. 부산과 통영의 기온도 각각 올해 최고치인 32.8도와 32.7도까지 올랐다. 기상청은 "동해안 지방은 태백산맥 때문에 발생한 푄 현상으로 올들어 가장 높은 35.6∼36.5도로 평년보다 3∼8도 높은 기온분포를 보였다"며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고온다습한 남서류가 유입돼 전국이 무더웠다"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러한 고온현상이 16일까지 계속되다 18일께 전국에 한차례 비가 내린 뒤 평년기온으로 되돌아 올 것으로 예보했다. 이날 전국 주요도시의 낮 최고기온은 서울 31.2도, 대전 32.1도, 전주 33.0도, 광주 33.3도, 대구 33.5도, 울산 33.7도, 포항 35.2도, 진주 34.3도 등이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hsk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