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신헌법 제정을 가로막아온 대부분의 쟁점들이 해결됨에 따라 14일 새헌법 초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잘랄 탈라바니 대통령이 13일 밝혔다. 탈라바니 대통령은 "많은 쟁점들이 이미 해결됐기 때문에 내일(14일)까지는 초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탈라바니 대통령은 시아파가 새로 주장하고 나선 연방제 도입 문제와 이슬람의 역할 등 마지막 쟁점들을 놓고 각 정파 지도자들이 절충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AFP 통신은 헌법 기초위원회 관계자를 인용, 18개 미해결 쟁점들 가운데 의회 의석의 최소 25%를 여성에게 할당하는 문제를 포함해 14개가 이미 해결됐다고 전했다. 이라크 각 정파 지도자들은 특히 헌법안 마련 과정에서 가장 첨예한 쟁점 중 하나였던 석유수입 배분 문제와 관련, 인구수를 기준으로 전 지역에 배분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헌법기초위 관계자들이 전했다. 각 정파 지도자들은 또 이라크 국호를 `이라크 연방 공화국(Federal Republic of Iraq)'으로 하고, 쿠르드 민병대를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지역의 보안군으로 인정하는 등의 방안에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그다드 AFP=연합뉴스)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