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서울 전체 아파트의 가격 상승률은 0.01%를 기록하면서 이전 주까지 이어진 하락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하지만 강남권은 여전히 내림세가 지속되는 등 전체적으로 조정 국면이 보이고 있다. 신도시(0.03%)와 수도권(0.03%) 지역의 아파트 시장도 이달 말로 예고된 부동산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한껏 움츠러든 상황이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지역에서 관악구(-0.27%),강동구(-0.09%),강남구(-0.03%),송파구(-0.03%),서초구(-0.01%) 순으로 주요 강남권 아파트 시장이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금천구(0.23%),동대문구(0.22%),동작구(0.12%) 등은 상대적으로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오름세를 탄 단지는 일부에 그쳤다. 서울숲 개장 이후 수요 문의가 꾸준한 성동구(0.08%)와 목동 트라팰리스 등 고급 주상복합 분양이 이뤄진 양천구(0.08%)도 아파트 값이 소폭 뛰었다. 신도시는 지역별로 0.01~0.07%대의 가격변동을 기록했다. 분당(0.01%)의 하락세가 다소 진정됐고 일산(0.01%),평촌(0.07%),산본(0.2%) 등 다른 신도시의 하락세도 한 숨 돌린 모습이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다만 광명(-0.04%),구리(-0.02%),평택(-0.02%),이천(-0.01%) 등의 집값이 약세를 보였다. 전세가격은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의 내림세를 제외하곤 전국에서 큰 변동이 없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