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유럽 증시는 은행주들의 약세 속에 동반 하락했다. 이날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에 비해 16.80포인트(0.32%) 하락한 5,315.50으로 마감됐다. 프랑스 CAC40지수도 0.81%(36.51포인트) 하락한 4,458.97을 기록했고, 독일 DAX 닥스지수도 전날보다 1.00%(49.06포인트) 내린 4,874.06로 장을 마쳤다. 영국 잉글랜드은행(BOE)의 금리인하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동결은 시장의 예상했던 만큼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러나 각국의 주요 은행들은 실적발표 후 적지 않은 낙폭을 보였다. 프랑스의 소시에떼제네랄은 2.4분기 순이익이 18% 늘었음에도 투자은행 부문 순이익이 2% 줄었다고 발표한 뒤 2.4% 하락했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도 순이익 규모는 물론 대손충당금 증가율도 시장 기대치에 못미쳤다는 평가 속에 4.4%나 급락했다. 이밖에 영국의 바클레이즈은행과 HSBC홀딩스 등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