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최근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 조직원이라며 국내 잠입설이 제기된 A(46)씨의 신원 및 행적을 확인한 결과 별다른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고 1일 밝혔다. 파키스탄 국적의 A씨는 태국에 거주하며 소규모 무역중개업을 하는 `보따리 무역상'으로 현재 말레이시아에 머물고 있으며 5일 국내에 재입국한 뒤 10일 출국하기 위해 표를 예약한 상태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A씨가 입국할 경우 법무부 출입국관리소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입국심사를 벌여 정확한 신원과 입국 목적, 최근 행적을 더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A씨는 말레이시아, 중국 등지를 오가며 사업을 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한국과의 거래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A씨는 6월23일 태국 방콕에서 관광비자로 입국했다 7월3일 출국했으며 최근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그가 알-카에다 요원이라는 전화가 걸려와 관계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kong@yna.co.kr